설연휴로 운용기간은 짧았지만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한데 힘입어 성장형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채권형 펀드들의 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주(14∼19일)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성장형 주식펀드는 7.19%의 수익률을 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13.04%임을 감안하면 연초 이후 수익률 상승분의 절반이 지난주에 생겨난 셈이다. 현대 제일투신이 각각 7.97%와 7.95%의 수익률로 주간 성적 상위권을 형성했다. 기관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일반형 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8.40%의 수익률을 낸 신한투신이 모처럼 수익률 상위에 랭크됐다. 개별펀드로는 한빛투신의 '한빛골드2000주식G-3펀드'가 한 주 동안 11.99%의 수익률을 내 돋보였다. 자산운용사들의 뮤추얼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펀드'가 한주동안 7.05%의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3개월 누적수익률(50.81%)이 50%를 돌파했다. 8.44%의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도 3개월 누적수익률(48.30%)이 50%에 육박했다. 채권형 펀드들은 5.9%대 후반에서 안정된 금리(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 기준)영향으로 수익률도 정체 양상을 띠었다. MMF(머니마켓펀드)를 포함,장·단기 채권형 모두 0.5% 안팎의 수익률을 보태는데 그쳤다. 장기 채권형펀드 부문에서는 평균 0.12%의 수익률을 올린 외환코메르쯔투신이,단기 채권형펀드에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한 서울투신이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