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보유중인 현대아산 지분 24.84%(현대미포조선 보유지분 5% 포함) 가운데 9.89%(890만5천주)를 현대아산에 자기주식으로 증여키로 이사회 승인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 보유지분이 24.84%에서 14.95%로 낮아져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 다음주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를 하고자 하는 기업은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 가운데 상장사는 3% 미만, 비상장사는 15% 미만으로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공식적인 계열분리는 이달말에서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작년말 시점을 목표로 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추진해 왔으나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아산 지분을 매각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계열분리일정을 계속 늦춰왔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