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9일 국민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창사 이래 카드이용 금액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며 적정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국민카드는 최근 지난달 이용금액이 6조7,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고 일시불과 할부이용액이 각각 40%와 8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용비중이 가장 큰 현금서비스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 4조5,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141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여인택 연구원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당기순이익률이 27%포인트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며 "지난해에 월 평균 4% 대의 영업수익증가율을 기록했고 30% 내외의 영업이익률과 20% 내외의 당기순이익률이 유지되는 등 실적은 1년 동안 꾸준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또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충당금이 206%로 금감원 기준 100%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상태로 자산건전성 분류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카드의 지난달 실적이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8,218원으로 지난 15일 주가 수준 5만5,8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6.78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 및 코스닥기업 가운데 이 정도의 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드물다며 10배의 PER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산출, 5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감원이 발표한 '카드사 신용등급 개별통보 의무화 방안'은 타 카드사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국민카드에는 오히려 호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