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3월말 결산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해지면 엔.달러 환율은 140엔대로, 원.엔 환율은 1천35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 컨설팅 업체인 FMP㈜는 16일 '국내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자료를 통해 일본 금융 부문에서 경제위기가 촉발돼 급격한 엔화 약세가 나타날 경우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최근 132엔대에서 140엔대로 6% 가량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1천315원대에서 1천350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볼때 일본 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기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지고 미국 수출업체들의 반발도 예견되는 만큼 올 2.4분기 엔.달러 환율은 135-140엔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FMP는 예상했다. FMP는 이와 함께 다음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320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331.67원 ▲3분기 1천326.67원 ▲4분기 1천310원으로 각각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