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과 산유국들간의 긴장 고조로 이라크 원유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5센트 오른 21.23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0센트 하락한 20.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 이후 시장은 이란, 이라크 등과 미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언론에서 미국이 공격대상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전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사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대한 행동 계획이 몇 가지 나왔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