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 강세 영향으로 큰 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매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하이닉스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호전돼 상대적으로 채권 시장은 소외된 모습이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5.97%에 거래됐다. 한때 6.00%에 매수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국채 선물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여 3월물은 104선이 깨졌다.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22포인트 내린 103.95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장세의 가장 큰 변수로 주식 시장을 꼽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지가 변수"라며 "주가와 지수 선물이 추가 상승한다면 국채선물 3월물은 104 아래로 완전히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선물의 이론가가 연휴 동안 8틱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저평가 폭이 커진데다 선물 가격이 급락해 언제라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