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탈락은 대부분 해당기업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위원회가 99년부터 작년까지 예비심사 미승인 사유를 집계한 결과를보면 전체 291건 가운데 43.9%인 128건은 사업성과 수익성, 신규사업에 대한 검증이미흡했기 때문이었다. 사유별로는 사업성검증 미흡이 59건(20.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익성검증미흡 41건(14.1%), 신규사업 불확실성 28건(9.6%), 재무안정성 미흡 25건(8.6%) 등의순이었다. 그러나 수익성검증 미흡으로 예심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지난 99년에는 전체사유중 19.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2000년 17.5%, 지난해 9.4%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기업들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했으며 등록을주선하는 증권사도 수익성이 어느정도 검증된 기업을 선별해 등록을 추진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단기성 차입금이 급증해 재무유동성이 위험하거나 매출채권의 증가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안좋아지는 등 재무안정성이 미흡해 승인받지 못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재무안정성 미흡은 지난 99년에는 1건에 불과했지만 2000년 10건, 지난해 14건으로 늘었으며 이는 벤처열풍이 식으면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