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 오른 730.82로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키워 오전 10시19분 현재 1.33포인트 떨어진 726.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전날 하락세를 보인데다 설연휴를 앞두고 있고 오는 14일이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1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58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750억원과 61억원으로 68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5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섬유.의복과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 철강.금속도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과 보험, 서비스업, 유통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수관련주로는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제철만 1.22% 올랐을 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도 1.5% 떨어졌다. 지난 7일 상장된 광주신세계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이어갔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 등 해외증시가 불안한데다 설연휴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시장심리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면서 "설연휴기간중 미증시 동향에 따라 720선 지지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