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에도 기술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지수는 4일째 계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전체 주가의 위축을 가져왔다. 이날 장 중반에 상승세를 보이던 우량주지수도 기술주가 맥을 못추면서 마감 때는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0%(25.80포인트) 밀린 1,812.72을 나타내며 이제 1천800선마져 위협받는 상황으로 몰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3%(32.04포인트) 떨어진 9,653.3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0%(6.51포인트) 빠진 1,083.5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은 16억6천만주, 기술주시장은 20억6천만주였다. 기술주 주가는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물러앉았으며 소프트웨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절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13% 이상 밀렸다. 네트워킹과 반도체주는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시장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한 후 장중 한 때 4.1%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기술주시장 전체의 위축세에밀려 마감 때는 0.59% 오르는데 그쳤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정유, 석유, 천연가스주를 제외한 다른 주들이 하향추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 생명공학, 금융, 제약, 생활용품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