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오후 들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시도를 접었다. 오전중 통안채 입찰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낙찰됐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 채권시장에서는 별다른 모멘텀을 찾을 수 없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91%를 기록했다. 한때 5.88%까지 내려갔으나 매수세가 주춤 하면서 하락폭을 좁혔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5년 만기 2002-2호는 호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채 선물은 상승폭을 좁혔다. 오후 2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103.99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과 비교하면 0.15포인트나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막판까지 금리가 오전의 변동폭을 유지한 채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송창섭 과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이슈를 찾기 힘들어 채권 시장이 더 이상 강해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