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우대로 인해 내국인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적자금투입 금융기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경영성과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부총리는 이날 아침 KBS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은행지분 등의 경우 국내 대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점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증시 주가조작과 관련해 외국인에게 유리하게 규정된 부분의 개정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들의 민영화문제에 대해 진 부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현재도 매각이 진행중"이라며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올해는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부총리는 또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추진과 관련, "국내에 있는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이달 말까지 안을 제출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3월말까지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부양노력에 대해서는 부진한 수출과 투자를 지적하며 섣부른경기과열론을 비판하고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데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책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2월말까지 여성.노인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