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보합권 혼조에 빠졌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7분 현재 747.58로 전날보다 1.87포인트, 0.25% 내렸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90포인트, 0.96% 하락한 92.46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개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가 750선을 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한 때 7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기술적 반등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대량 매도하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 지수관련 대형주 탄력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됐다. 삼성전자가 1% 강세를 유지하며 하락을 저지하고 있고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이 오름세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통신주가 낙폭을 확대했고 국민은행, 포항제철, 조흥은행, 한국전력 등이 약세에 합류했다. 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독자생존의 갈림길에서 인터피온과의 제휴가 떠오르며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고 케이씨텍,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관련주도 혼조세다. 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상한가 46개 포함 539종목이 올라 내린 종목 236개를 압도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2,096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454억원 유입됐다. 기관이 2,22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3억원, 7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003만주, 2조9,537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