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31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주요 직전고점(750P)을 무너뜨리면서 하향돌파 갭이 발생해 일봉상 `섬꼴반전형''이 만들어져 지수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통상 갭하락은 약세장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강세장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최근 4개월간 상승강도와 폭을 감안하면 조정국면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0년 이후 낙폭이 2.5%이상 되는 갭하락을 보인 경우는 모두 30번으로 이중 강세장으로 평가되는 92년8월∼94년11월에는 2번 발생했으며 98년9월∼99년7월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따라서 그는 연이은 갭상승 이후 갭하락에 따른 섬꼴반전 발생이라는 추세전환 신호가 발생한 이상 일단 750선과 20일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할 때 까지 유보적 관점을 유지하고 반등시 보유물량 축소라는 교과서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주가의 상승흐름이 예상외의 강도와 기간으로 진행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급조정 출현이 사후적으로 매수기회였다고 평가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