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거래소의 옵션 매매수수료 수입은 2배로 증가했다. 31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거래소의 작년 1년간 매매수수료는 921억4천만원으로 전년의 1천85억6천만원보다 15.1% 줄었다. 3월 결산법인인 코스닥시장의 작년 4∼12월 세전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7.6% 감소한 208억2천만원이었다. 거래소의 경우 주식 매매수수료는 작년에 561억1천만원으로 전년의 872억6천만원보다 35.7% 감소했다. 그러나 옵션 수수료는 110억7천만원에서 237억3천만원으로 114.4%, 선물은 102억3천만원에서 123억1천만원으로 20.3% 각각 늘었다. 옵션수수료 증가는 개인들이 거래에 많이 참가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매매수수료는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유가증권투자 수입 등은 많지 않으나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작년 4∼12월 중개수수료는 306억5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40억1천만원보다 30.4% 줄었다. 정보판매수수료는 5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2배로 늘었고, 금융이자는 59억9천만원에서 62억1천만원으로 조금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