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부도 처리된 메디슨의 창업자인 이민화 전회장(현 이사)이 작년말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이민화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13일 보유지분 103만1천812주중 5만주를 3천3원에 장내에서 팔아 보유지분은 98만1천812주로, 지분율은 3.15%에서 3%로 각각 줄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의 배당과 유상증자를 위한 확정주주명부에 따르면 그의 보유지분은 90만주(2.6%)로 신고돼 다시 8만1천812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슨의 유상증자 주간사를 맡았던 동원증권 관계자는 "이민화 전 회장의 지분이 0.41%밖에 안된다는 얘기도 있어 확인 중"이라며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대주주가 지분을 팔았다는 것이 알려지면 증자에 악영향을 미칠텐데 지분을 정리한 점이아쉽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에 앞서 회장에서 비상근 이사로 물러난 직후인 작년 10월에도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이 전 회장은 작년 10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보유 보통주 30만710주와 우선주 1만8천주를 5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했다. 한편 이승우 대표이사도 지난해 12월 24일 보유지분중 2만5천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지분율이 1.26%에서 1.18%로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