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6% 감소한 3조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1,312억원으로 70% 격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서면서 부진을 벗어났다. 매출은 8,395억원으로 전기보다 13% 증가했고 경상손익은 408억원 적자에서 503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29일 삼성전기는 지난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세계적인 IT경기 불황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이라는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3조4,000억원에 경상이익 4,300억원을 실적 목표로 잡았다. 노트북, 휴대폰 등 부품시장의 본격 성장,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고수익 중심의 사업구조구축,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