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금리 동결 예상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을 꺼렸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S&P 500 지수는 약보합을 가리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 30일 FOMC를 열고 수요일 오후에 금리정책을 발표한다. 그린스팬 FRB 의장의 지난주 낙관론 이후 금리를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더욱 우세해졌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865.75로 지난 금요일보다 25.67포인트, 0.26% 상승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33.06으로 0.22포인트, 0.02%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6.21포인트, 0.32% 오른 1,943.9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뒤 오후장 들어서면서 하락전환한 뒤 막판 반등했다. 신축 주택 판매가 12월 예상 밖으로 5.7% 증가했다는 발표와 모건 스탠리의 자동차업종 투자등급 상향이 오름세를 도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크, 통신, 수송, 소매, 제지, 인터넷, 닷컴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상승했다. 반면 석유 서비스, 천연가스, 증권, 은행, 유틸리티, 생명공학, 화학, 제약, 금 등은 내렸다. 종목별 강약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 14, 나스닥시장은 18대 17로 나타났다. 거래는 각각 14억650만주와 14억7,000여만주로 부진했다. 다른 시장에서 채권 값은 금리동결 전망에 밀려 내렸고,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에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