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럽증시는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의 실적부진 발표와 뉴욕증시의 초반약세 소식 등으로 인해 최근 이틀간의 상승세를접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7%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5%와 0.8% 내린채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에릭슨은 지난해 4.4분기 주당손실이 당초 전망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4.2%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전날 노키아의 실적호조 발표로 상승세를 나타냈던 통신장비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10% 이상 오르며 유럽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최대 경쟁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이날 2.3%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알카텔도 3.5%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유럽의 양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각각1.7%와 0.5%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의약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일부 산하 연구기관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2.4% 하락했으며아스트라 제네카와 아벤티스도 각각 1.8%와 1.1% 내렸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들은 이날 브렌트유의 가격상승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영국의 BP와 셸이 각각 0.7%와 1.8% 올랐으며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도 1%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