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를 반기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5일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만7,500원, 5.65% 급등한 32만7,500원에 거래됐다. 나흘째 강세를 이으며 33만원선에 육박했다. 지난주 실망스런 실적발표로 인해 내놓은 낙폭을 모두 만회한 셈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처분했으나 이날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급등을 이끌었다. 또 프로그램 매수가 2,000억원 넘게 출회, 강세를 지원했다.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회복 발언으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임에 따라 비중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 현물 가격 반등, 북미 반도체장비 주문출하비율 개선 등으로 반도체 경기회복 기대가 다시 확산되면서 매수세를 불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