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기술주는 23일(현지시간) J.P.모건이 반도체장비 메이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데 영향받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날 붕괴됐던 1,900선을 회복했다.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뉴스도 장 분위기를 부추기는데 한 몫을 했다. 노벨러스, 엑슨모빌, 파이저 등 일부 기업들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냈다는 공시를 한 것도 전반적인 주가상승에 기여했다. 오전내내 등락을 거듭하던 우량주 지수는 기술주의 힘찬 반등에 힘입어 결국 상승세로 장이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1%(39.80포인트) 오른 1,922.3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8%(17.09포인트) 상승한 9,73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9%(8.87포인트) 추가한 1,128.18에 폐장됐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4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4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장비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4.43% 오르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4.29%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천연가스, 생명공학, 제약주들이 올랐으며 전날파산보호신청을 낸 K마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유통주들도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통치 않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주도 올랐다. 듀폰과 엑슨 모빌은 각각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한 후 2.05%, 2.31%씩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