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와 소재주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불붙은 내수관련주의 뜨거운 상승열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실적 개선에다 수출경기 호전등 본격적인 국내경기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까지는 내수주가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새해초 랠리에 이은 조정장세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이같은 내수주와 소재주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내수주의 간판으로 떠오른 CJ39쇼핑은 올들어 7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LG홈쇼핑도 지난해말 7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32%에 달한다. 거래소의 신세계, 현대백화점도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올들어 27%와 2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심 롯데칠성 등도 식지않는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내수주와 함께 소재주도 올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말까지만 횡보세를 면치 못하던 이들 종목은 이달 중순부터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이끌 소재산업의 펀더멘털 개선징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철강주와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시멘트주, 수출포장 등 제지주는 올들어 주가가 25%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긴 하지만 대기매수세도 만만찮아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