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권거래소에서 취급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및 옵션상품을 오는 2004년 1월부터 한국선물거래소로 이관하기 위한 일정이 공개됐다.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23일 오후 부산선물금융포럼 주최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선물시장의 발전방향과 과제’심포지엄에서 "2004년 1월에 주가지수선물을 선물거래소로 이관한다는 정부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구체적인추진일정을 공개했다. 재경부는 올해중에 선물거래소와 선물협회,증권거래소,증권협회,부산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칭)선물.옵션상품 이관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실무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이관추진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하반기에 선물거래소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뒤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 거래를 통해 거래 안정성 유무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변 국장은 "증권거래소에 개별주식 선물.옵션 상장하는 것이 차후 증권거래소에제2 선물거래소를 설립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단체 등의 의구심에 대해 "이는홍콩시장에 국내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된데 대처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말했다. 변 국장은 또 증시개편에 따른 선물거래소 입지축소 우려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개편은 국내 선.현물시장의 조화로운 발전과 오는 2004년 이후의 선물거래소의 비전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시장 통합으로 선물거래소의 입지가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관련 선물상품인 주가지수선물·옵션의선물거래소 이관은 작년 선물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오는 2004년 1월 1일로 시기가확정됐으나 부산지역 경제계 등은 정부 관계자의 증시개편 발언 등을 들어 이관에의구심을 표시해왔으나 구체적인 이관일정이 공개됨으로써 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찍게 됐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