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기업의 급증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췄으나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신규등록주로 투자대상을 좁히는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새로 등록된 기업중에서는 앤콤 코위버 헤스본 코미코 한국트로닉스 아가방 리노공업 등이 안정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저평가 종목으로 꼽혔다. 23일 키움닷컴증권은 "지난달과 이달 2개월 사이에 새로 등록된 기업이 60개사를 넘어서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차별화되지 못하고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등록주가 너무 많다 보니 특별한 테마군에 들지 못하는 종목은 등록후 얼마 안가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미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달 등록이 예정된 기업이 30여개에 이르는데다 내달중 예비심사 청구예정기업이 1백12개에 달하는 등 당분간 신규 등록기업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저평가된 신규등록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키움닷컴증권은 지적했다. 이 회사 전옥희 책임연구원은 "이같은 등록기업 증가세를 감안할때 개별 신규 등록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갈수록 단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이 우량하면서도 주가가 공모가나 본질가치에 비해 크게 높지 않고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은 종목을 선별,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전 연구원은 덧붙였다. 키움닷컴증권은 앤콤 코위버 헤스본 등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10∼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주가가 본질가치보다 낮고 PER도 10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주가가 공모가및 본질가치와 비슷한 수준인 동서정보기술은 올해 매출이 41% 증가한 1백84억원,영업이익은 21% 늘어난 31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미코는 올해 매출(2백55억원)과 영업이익(90억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35%와 40%씩 늘어나는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대비 PER는 12배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