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전반적인 강세로 출발했으나 뉴욕증시가 K마트의 파산보호신청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자 후반들어 강보합세로 밀렸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5%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0.2% 올랐다. 그러나 독일의 DAX 30 지수는 등락없이 장을마쳤다. 이날 통신장비주들은 뉴욕증시에서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호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가 0.5% 내려 전날의 약세가 이어졌으며 스웨덴의 에릭슨도 2% 하락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알카텔은 0.3% 올랐으며 독일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0.6%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날 대체로 강세를 기록, 독일의 인피니온이 1.7% 상승했으며 ST마이크로일렉스트닉스도 오는 24일 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1.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또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가입자수가 1억명이 넘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1% 하락했으며 반면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은 각각 0.9%씩주가가 올랐다. 이밖에 소매관련주들도 종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내 프랑스의 피노 프렝탕 르두트가 지난해 매출이 12.2% 올랐으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히면서 0.1% 내린 반면 구치는 골드만삭스의 실적전망치 상향조정에 힘입어 1.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