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지와 태림포장의 영풍제지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22일 동일제지와 태림포장은 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12일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이무진 회장과 영풍제지 주식 56만9천2백26주(양사 합계 1백13만8천주)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무진 회장이 계약 해지를 통보해와 주식 양수도 계약이 전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영풍제지로부터 각각 7억5천만원의 위약금을 받았다.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이무진 회장은 당초 자신의 보유 지분 51.28%(1백13만8천주)를 동일제지와 태림포장에 모두 2백30억원에 매각키로 했었다. 계약 취소와 관련,영풍제지 관계자는 "타사로의 지분 매각 계획은 경영 판단 착오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무진 회장은 아들인 이택섭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