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20선을 회복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 오른 721.65로 출발한뒤 717.77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13분 현재 7.48포인트 오른 724.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전일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데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일밤 북미반도체시장에서 SD-램 128메가 가격이 7% 인상됐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3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하고 있고 기관도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486억원과 233억원으로 25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의료정밀이 SD-램가격 인상 소식에 힘입어6.32% 치솟은 것을 비롯, 전기.전자, 은행, 화학,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이 강세를나타내고 있다. 반면 음식료와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등 4개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2.5%가량 오르면서 6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민은행도 0.3%안팎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이닉스는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로는 케이씨텍이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산업과 디아이 등도10%가량 치솟았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다음날에는 거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따라서 지수가 오늘 상승한 것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이어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는 700과 740선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