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72선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낙폭으로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형 통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금융사와 AIG의 협상 중단 소식으로 거래소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기술적 반등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지수가 20일선을 회복했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움직임이 긍정적이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72.54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35% 상승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각 업종 대표주에 순환매가 돌고있다"며 "개인이 홀로 이끌다가 기관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함께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우량주와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 매수는 긍정적인 시점"이라며 "안철수연구소 등 실적호전중인 보안주에 대한 관심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IT부품,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부품, 의료정밀, 비금속 등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341개로 하락종목수 322개와 비슷하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가운데 KTF가 3% 이상 올랐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2% 이상 오르는 등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대형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은행주의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 기업은행이 2% 이상 상승했다. CJ39쇼핑, 한빛소프트가 상승했고 나머지는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대부분 2% 내외의 낮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단말기주도 상승세다. 네트워크주는 대규모수주 임박설로 삼우통신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오랜만에 상승세를 폈다. 우영, 태산엘시디 등 LCD관련주도 7% 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대영에이브이, 로커스홀딩스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강세를 보였다. 새롬기술, 인터파크 등이 4% 이상 내리는 등 인터넷주가 힘을 펴지 못하고 있고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가 소폭 올랐다. CJ푸드시스템, 풍국주정 등 식음료주와 신일제약, 안국제약 등 제약주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외국인은 7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억원과 109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