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등 대기업들의 수익호전 공시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는 장이 끝난 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공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컴퓨터,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졌다는 투자자 인식과 함께 저가주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된 것도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르는데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41.37포인트) 오른 1,985.81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2%(137.77포인트) 추가한 9,85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0%(11.32포인트) 상승한 1,138.8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시장이 13억7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6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컴팩 컴퓨터와 애플이 긍정적인 시장전망을 하면서 컴퓨터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른데다 후반에 반도체주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컴팩은 6.31%, 애플은 8.18% 올랐다. 그러나 반도체메이커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분기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가 3.52%나 밀렸으며 일부 반도체장비 메이커들도 전날 인텔이 투자를줄이겠다고 한데 영향을 받아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날 분기손실폭이 줄어들었다고 공시한 야후는 13%나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GE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모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각각 2.87%, 7.28% 상승했다. 시티그룹도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공표하면서 2.14%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