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 상승장에 대비하려면 실전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 SBS LG홈쇼핑 코리아나 등 대표적인 내수 성장주와 안철수연구소 한단정보통신 파인디앤씨 등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대표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17일 "앞으로 코스닥시장이 추가 하락하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상승세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단기 테마주보다는 내수성장주,업종내 대표주 등 실적호전 예상 종목군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카드 등 내수 성장주는 정부정책이 내수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핸디소프트 윌텍정보통신 모아텍 등 지난해 실적 둔화 이후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과 하이록코리아 나라엠엔디 신세계건설 코텍 파라텍 대성엘텍 등 그동안 실적 호전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종목들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9·11 테러 이후의 상승장에서도 실적이 좋은 종목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이번 조정기간을 거친 뒤 2·4분기 정도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승장에서도 실적주가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