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이 푸른금고와의 계열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보유중인 푸른금고 지분 20%를 주식시장에서 매각하기 시작했다. 푸른상호신용금고의 하인국 사장은 16일 "대주주인 사조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56만주)가 이날부터 주식시장에서 처분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17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푸른금고는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주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사조산업이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사(私)금고 의혹'' 시비에 휘말리곤 했다. 사조산업이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함에 따라 푸른금고는 앞으로 이같은 부담을 덜 전망이다. 하 사장은 "사조산업이 앞으로 56만주를 전량 매각하면서 발생하는 물량 증가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주식 거래량이 증가,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