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작업이 당초 목표 시한인 16일을 넘겨 다음달 1일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5일 "작년 10월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계획서를 제출해 유예기간 60일을 포함해 이달 16일로 당초 계획했던 목표 기간이 끝난다"면서 "이달 말까지 현대아산 지분 처분 문제를 매듭지어 이르면 2월1일께 계열분리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분 정리를 통해 계열분리 요건을 갖춘 뒤 계열분리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 지분 처리 방식과 관련,지분 증여 및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를 위해 현대미포조선이 갖고 있는 지분을 포함한 현대아산 지분 25.44%를 15%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중공업(조선) 전문 그룹으로 바뀌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