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소비자 기대지수가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내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세는 국고채 과월물 외에 만기 1년 6개월∼2년의 통안채에도 꾸준히 유입됐다. 1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03%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 역시 0.03%포인트 하락한 6.87%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103.43을 가리켰다. 소비자 전망이 6개월만에 100을 상회했지만 이미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채권 매수심리를 악화시키지는 못했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은 이미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주가가 하락세를 떨치지 못해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1조원 입찰도 은행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의 전현수 시황담당자도 "채권시장에 특별한 악재가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채권시장이 강보합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