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그간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수익도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주가의 하락세에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7%(31.73포인트) 밀린 1,990.73을 나타내며 2,000선이 붕괴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6%(96.11포인트) 빠진 9,891.4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3%(7.20포인트) 내린 1,138.4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6일째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시장이 12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8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인터넷과 하드웨어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도체주는 오후장에 한 때 상승세를 보이며 떨어지는 기술주 지수를 위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으나 역부족으로 결국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0.79% 내린 채 장이 마감됐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제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리먼브러더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1.3%나 올랐다. 인텔,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정유, 항공, 천연가스, 증권, 제지, 금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