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계열의 의류업체인 타임과 마인이 가파른 실적 호전세를 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3일 타임의 지난해 1·4분기(9∼11월) 매출액이 1백8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7%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인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백49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55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6.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11월이 계절적으로 성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실적이 상당폭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회사측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 호전세가 이어져 타임과 마인의 1월중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와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계에서는 오는 3월께 합병이 예정된 타임과 마인의 향후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증권 이수혜 애널리스트는 "예정대로 마인이 타임에 흡수 합병되고,하반기중 모기업인 한섬에 흡수된다면 시가총액 1천7백억원규모의 기업이 생겨난다 "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