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베어링증권은 올해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ING 베어링은 이날 2002년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증시에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기 때문에 올해 아시아증시에 대한 투자는 긍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ING 베어링은 투자자들은 기술주 가운데 통신주 등 성장 잠재력이 높고 경기순환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로 중국이 미국 경제 회복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동북아 증시가 동남아보다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ING 베어링은 관측했다. ING 베어링은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우 올해 각각 25.5%, 15.9%씩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커스 로스겐 ING 베어링 아시아 담당 전략가는 올해 아시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될 것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개인 투자가들도 이 지역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배당수익률과 관련, 홍콩과 싱가폴, 태국의 경우 ING가 투자한 주식가운데 70% 이상, 한국과 대만은 40%가량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아시아 증시의 가치는 과거 26년 중 23개년도의 연평균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면서 세계 증시와 비교하더라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둔화 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의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