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38포인트(3.11%) 떨어진 728.23을 기록했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인 10억5천7백여만주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지난해 6월8일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강보합권을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와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76.33으로 0.18포인트(0.24%) 올랐다. 거래소시장은 이날 옵션만기와 주도주 조정 등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춤해진 D램가격 상승세, 미국 증시 조정세 등도 심리를 냉각시켰다. 장 마감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들은 3천2백여억원의 매수우위였으나 4천1백여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종이·목재 기계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모두 고개를 숙였다. 상위 20위 종목중 LG전자와 삼성화재만이 강보합이었다. 한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엔 환율이 다시 1백엔당 9백93원으로 올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오른 달러당 1천3백12원30전으로 마감됐다. 엔화는 1백32엔선으로 소폭 밀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