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등 제지업체 ''3인방''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무림제지는 10일 지난해 매출은 3천8백억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에 그쳤으나 이익 부문은 대폭 개선돼 영업이익은 86.8% 늘어난 4백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1백80억원으로 지난해 9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은 원재료인 펄프 가격의 하락과 중국 수출 정상화,원가절감 노력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에는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대통령.지자제선거 등 4대 특수와 북미 호주 등의 수출 증대에 힘입어 4천억원의 매출과 5백10억원의 영업이익, 3백2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제지도 펄프가 하락과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백% 급증한 2백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측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이상 증가한 3천1백억원의 매출과 37% 늘어난 3백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세아제지는 매출은 전년보다 17%가량 감소한 1천4백50원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률 개선과 구조조정등을 통해 지난해 75억원에 적자에서 80억~1백억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