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에는 무선통신 관련주를 주목해라''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는 엔화의 약세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 한 무선통신 관련주가 최고의 유망 테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9일 올 1·4분기에는 △미국 나스닥 증시의 추가 상승세 여부 △엔화의 급격한 약세전환 가능성 △국제적인 저금리 구조의 변화 등이 주요 대외변수라며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무선통신 관련주 투자가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KTF SK텔레콤(상장기업) 등이 꼽혔다. 삼성증권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은 미국 나스닥이 상승세를 탈 때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뿐만 아니라 지수 하락시에도 하방경직성이 돋보이기 때문에 투자시 안정성과 효율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밖에 나스닥과 민감하게 연동되는 유망 테마군으로 △월드컵 관련주(신세계 SBS 제일기획 대한항공 등) △IT(정보기술) 하드웨어 관련주(삼성전자 대덕GDS 팬택 삼보컴퓨터 등) △구조조정 관련주(효성 현대산업 대우조선 두산 등)를 꼽았다. 김씨는 또 엔화 약세가 의외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엔 환율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바이오나 자산 관련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망종목으로는 유한양행 동아제약 삼일제약 일성신약 삼천리 롯데제과 BYC 등이 포함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