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시장은 반도체주의 시세가 분출되며 76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1.06%) 오른 76.1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 등 매수주체의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오후들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과 D램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은 7일째 ''사자''에 나서 7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각각 18억원,63억원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했다. 거래량은 3억7천414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171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338개로 하한가 12개 등 내린종목 344개 보다 많았다. 4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반도체업종은 10.21%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업(6.85%),IT부품업(3.54%)의 상승률도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운데 국민카드만 2.91% 하락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올라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KTF가 0.57% 상승했고 강원랜드(0.33%), 기업은행(2.38%), LG텔레콤(2.29%) 모두 올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동양반도체,아토,코삼 등 14개 반도체 장비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스엔티.유원컴텍 등 11개반도체 재료업체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LCD 가격상승전망에 힙입어 우영.레이젠.파인디앤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들이 급등했다"며 "당분간반도체.LCD.이동통신부품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고 내수우량주들이 순환상승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