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뉴욕 외환 시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8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77엔 오른 132.83엔을 늦은 오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7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구로다 하루이코 재무성 국재담당 차관과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 담당관이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데 따라 132엔선을 넘어 치솟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까지 상승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횡보했다. 전날보다 0.04센트 하락한 89.30센트를 가리켰다. 환율은 독일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200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9.6%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전해져 한때 하락했으나 곧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