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철을 맞아 조심스런 방향탐색이 펼쳐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손실에 밀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업체 알테라의 긍정적 진단에 힘입어 반등했다. BMC 소프트웨어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나스닥 강세를 거들었다. 전날 장 종료 후 나온 AOL 타임워너의 실적 경고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8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055.74로 전날보다 18.64포인트, 0.9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강세 출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장 잠시 반등을 제외하곤 줄곧 아래에서 머문 끝에 46.50포인트, 0.46% 떨어졌다. 이틀째 하락, 마감가는 10,150.55를 가리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이틀 연속 내려 전날보다 4.18포인트, 0.36% 낮은 1,160.7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알코아는 지난 회계연도 1/4분기에 8년중 처음으로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특수칩 제조업체 알테라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지만 경기 사이클의 바닥을 본 듯하다고 언급하며 올랐다. 반도체주가 알테라 덕분에 사흘만에 0.62% 올랐고 소매, 인터넷, 닷컴, 항공, 생명공학 등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증권이 이틀 연속 내리는 등 약세 업종이 더 많았다. 종목별 등락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 14, 나스닥시장은 19대 15로 상승이 우세했다. 관망세가 거래 부진으로 드러나, 각각 14억8,900여만주와 18억6,2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공장주문은 아프가니스탄 보복전쟁에 따른 군수특수가 가라앉은 뒤 11월 3.3% 급감했고 같은 달 소비자신용은 자동차업체의 할부판매로 증가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은 상승했고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