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수 증권업협회장은 9일 업계 종사자들이 해외 연수를 통해 자질과 실력을 한층 더 높일 수있도록 지원하는 기금을 올해안에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적어도 100억원대의 기금을 만들어 증권업계의 종사자들이 해외에 나가 관련분야를 공부할 수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기금에는 증권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개별적으로 직원들을 해외에 연수시키는 것은 쉽지않다''면서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동기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해외연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적어도 현지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있어야 한다''면서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해외 연수자를 선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공동기금의 발족은 올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협회의 김명기 상무는 ''현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강사를 국내에 초빙해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 실력있는 증권업계 종사자들을 해외에 내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기금의 구체적인 규모와 참여기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른 유사한 해외연수 관련 재단 등의 실태를 파악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