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다가 수정을 거치고 있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차관의 발언 영향으로 8일(이하 도쿄 현지시간)최근 1주일중 미국 달러화에 대해 최대의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이날 엔화는 전날 뉴욕 오후장의 달러당 131.09엔에서 131.72엔으로 연2일째 내림세를 거듭했다. 엔은 지난 한해동안 달러화에 대해 13% 떨어졌다. 바클레이은행의 외환 매니저인 사쿠마 히로시는 "구로다의 발언은 엔을 더욱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가 침체의 늪을 헤쳐 나오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엔은 3개월반째 하락세를 거듭하고있다. 특히 지난 12월중엔 일본 수출업자들의 해외수출 이익증진을 위해 엔 약세를 선호한다는 일본 정부 당국의 시사에 따라 엔약세는 가속화됐었다. 구로다차관은 "엔은 수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