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에 밀리며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743.15로 전날보다 8.33포인트, 1.11%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 0.12% 낮은 76.00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월요일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함에 따라 조정받는 모습이다. 1월물 옵션 만기일을 이틀 앞둔 부담감도 추가 상승을 가로 막았다. 그러나 반도체 현물 가격 급등, 일부 경제 지표의 경제 지표의 긍정적인 신호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있어 낙폭은 크지 않다. 최근 급등의 두 축인 반도체와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고 철강, 운수장비, 유통, 통신 등이 내렸다. 의약, 전기가스,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소폭 강세다. 외국인이 올들어 처음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본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개인이 매물을 받아냈다. 기관은 방향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소폭 매수우위. 외국인이 매물을 출회한 데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며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내렸고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포항제철, 신한지주, 현대차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엔 한국전력과 조흥은행만 강세다. 코스닥에서는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하락한 반면 휴맥스, 국민카드, LG홈쇼핑 등 실적주와 다음,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 등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