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팽팽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장중 등락을 보이고 있다. 기관이 지난 엿새 상승 부담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물량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76선까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한 뒤 다시 강보합권으로 올랐다. 오전 11시 46분 현재 75.74로 전거래일보다 0.29포인트, 0.36% 상승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75선에 대한 가격부담에다 기관이 목요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위축된 모습"이라며 "KTF 등 대형주가 상승 이후 횡보세를 보이면서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전연구원은 "긴 안목으로 볼 때 우량주로는 조정이 매수시점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료 보유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리하다"고 권했다. 인터넷, 유통, 출판매체 등이 2%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수가 380여개로 상승보다 90여개 많다. KTF, 기업은행,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다음, 새롬기술 등이 강세인 반면 국민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은 약세다. 투신과 증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11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억원과 50억원 순매수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