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캐피탈의 주주인 그래닛창업투자가 G&G그룹ㅍ이용호 회장 세력의 제거에 나섰다. 그래닛창업투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조흥캐피탈의 이용호.김상준.홍재명.최종욱이사와 박용석.조성윤 감사의 해임을 위해 오는 24일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닛창업투자는 "조흥캐피탈은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경영진의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이용호씨와 그에 의해 선임된 이사들의 해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그래닛창업투자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조흥캐피탈 지분 24.5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라면서 "삼애인더스는 조흥캐피탈의 지분 62.86%를 보유하고 있다고공시해왔으나 주주명부 폐쇄결과 23.79%만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삼애인더스는 그동안 회사주식 상당부분을 몰래 처분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이 회사는 더이상 조흥캐피탈의 최대주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닛창업투자는 "조흥캐피탈의 이사 5명중 채권금융기관에서 선임한 사외이사1명을 제외한 4명의 이사와 감사 2명은 모두 G&G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후 사실상 이용호의 의사에 따라 선임됐으며 이용호 본인도 회사의 이사로등재돼 있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대표이사 김상준도 이용호사건의 중심에 있는 G&G구조조정전문(주)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