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긍정적인 접근은 이뤄지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대형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조정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741.99로 전거래일보다 5.73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5.15로 0.30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3.45로 0.70포인트 하락세이며, 코스닥선물 3월물은 103.65의 보합세다. 아르헨티나의 국가 파산 선언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130엔대에서 조정을 보이고 달러/원 환율도 1,300원 초반에서 움직이면서 주식시장에는 큰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며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상승,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웃도는 등 낙폭이 크지는 않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5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500억원을 중심으로 720억원 수준이며, 매수는 비차익 180억원을 위주로 260억원 규모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5%, 하이닉스가 4% 이상 급락하며 조정을 보이고, SK텔레콤이 3% 이상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통신,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차, 기아차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 역시 개인의 매도세를 중심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순매수가 2,000계약을 넘는 등 시장 매수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따라 가격메리트가 감소한 것이 부담스럽다"며 "삼성전자 등 외국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는 등 호재민감도가 둔화되며 일시적으로 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