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준기 스태리티지스트는 7일 최근 반도체주 주가는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면서 삼성전자를 신규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조금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상승 등의 호재로 반도체 주가가 단기급등했으나 이제 겨우 생산원가를 회복한 수준이며 아직 이익이 나는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가격상승은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업계 구조조정의 결과로 감산이 이뤄진 덕택이라면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최저점대비 138%나 뛰어 반도체관련 호재를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이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신규매수하려면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바이앤 홀드'' 전략으로 유통주식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매도압력도 크지 않아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될 경우 추가상승할 수 있으므로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장기보유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