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새해 첫 주의 시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지난주 전체로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폭은 3.63%에 이른데다 새해 3일간만의 거래에서는 무려 5.6%나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가 한 달 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번째로 반도체가격을 올리겠다고한 발표가 뉴욕증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반도체주 가격이 크게 상승한데다 컴퓨터 관련주는 주간 전체로는 6.6%, 새해 첫 3일에는 8.9%나 올랐다. 이같은 기술주 매수세는 투자자들이 올해 미국경제의 회복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주 공급관리연구소(ISM, 구 전미구매관리자협회)의 제조업지수가 48.2로 2개월째 계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시장 분위기를 부추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수치는 50 이상을 나타낼 경우 경기가 확장세인 것을 나타내는데 50을 육박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이번 주에 나올 경제지표로는 지난해 11월 중의 공장주문과 소매업체들의 연말판매실적,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있다. 공장주문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매업체 매출은 미국에서 소비지출이 경제성장률 산정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12월중의 PPI는 0.2%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부는 10일에 주간 실업수당 관련통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의 44만7천건에 비해 더욱 줄어든 41만9천건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신규실업수당청구 사례의 하락추세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인식되고 있다. 같은 날에는 수출입 물가 추이도 발표된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 1.6%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다시 0.5%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나오는 지난해 11월 중의 도매 재고는 0.3% 줄어들면서 여섯달째 감소기록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업들의 실적공시가 본격적으로 나올 때는 아니지만 이번주에는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아리바 등 몇개 기업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목으로 알루미늄 메이커인 알코아도 실적공시를 하게 돼 있다. 한편 지난주 전체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1% 오른 10,259.74에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3% 급등한 2,059.38을 기록하며 2,000선을 뛰어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9% 추가한 1,172.51이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