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4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4일 현재 평가 손익을 따져본 결과 34개사(82.9%)가 평가이익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41개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1조8백31억원이며 지난 4일 현재 주가로 환산한 평가금액은 1조3천2백56억원에 달했다. 자사주 취득 공시일 이후 주식 매입을 완료할 때까지 이들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14.0% 상승,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7.8%)에 비해 6.2%포인트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이 가장 큰 기업은 SK텔레콤으로 7천8백88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2천1백32억원의 평가이익을 남겼다. 반면 1천2백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두산중공업은 평가손실액 98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봤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